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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 소송전 간다.

마크야놀자 2021. 8. 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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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가 관련하여 한앤코와 홍원식 일가는 소송을 벌일듯하다.

 

"방치하면 M&A 시장에 나쁜 선례로 남을 것"
"홍 회장, 일가 개인 위한 선결조건 새로 제시"
"노력했으나 매도인 측 계약해제 가능성 시사"
"홍 회장 계약이행 결심하면 소송도 자동 종료"
홍 회장 측 "최종시한까지 협의를 계속할 예정"

 

한앤코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오너 일가 지분을 약속대로 마각하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한앤코 측은 홍 회장 측이 자신들을 위해 남양유업이 부담해주길 희망하는 무리한 사항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워 협상을 제안해왔다고 주장했다.

 

한앤코튼 지난 23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매도인 측을 상대로 거래 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한앤코는 30일 입장문에서 "사태를 방치할 경우 나쁜 선례로 남아 앞으로 인수합병 시장에서 생명과도 같은 계약과 약속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길 것"이라며 "운용사로서 마땅한 책무와 시장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

 

"당사는 이번 소송에 임하여 운용사로서 마땅한 책무와 시장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 할 것""변화와 재기를 염원하는 남양유업의 전 임직원들의 희망이 좌절되지 않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

 

남양유업은 한앤코와 홍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했다고 지난 5월 27일 공시했다.

 

계약은 홍 회장 지분 51.68% 를 포함한 부인인 이운경씨, 손자 홍승의씨 등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3107억2916만원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홍 회장이 앞서 5월4일 불가리스 코로나19 예방 효과 논란, 대리점 갑질 사태,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논란 등에 사과했다.

 

하지만 홍 회장 측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미루기로 했다.

 

한앤코 측은 홍 회장 측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돌연 약속을 뒤집었다는 입장이다. 이후 홍 회장 측을 2주간 재차 설득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한앤코와 홍 회장 측은 지분 인수가격을 정한 뒤 현장실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다 마쳤다.

 

남양유업이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열고 거래종결일을 지난달 30일로 못박았으며 임원선임, 사임 등기, 상호 증권계좌 확인 등 준비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임시주주총회 직전 한앤코 측은 홍 회장 측이 별도 법무법인을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고 거래 종결 계획에 문제가 없는지 홍 회장 측에 질의했다.

 

홍 회장 측은 임시주주총회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거래 종결일이 7월30일이라는 통지를 받아 본 적 없다"는 취지 공문을 보내왔다고 한앤코 측은 설명했다.

 

2주 이상 회답하지 않던 홍 회장 측에선 새로운 '선결조건'을 내걸었다고 한앤코는 덧붙였다.

 

한앤코 측은 "매도인 일가 개인들을 위해 남양유업이 부담해 주기를 희망하는 무리한 사항들을 새롭게 ‘선결조건’이라 내세워 협상을 제안했다"며 "나아가 8월3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제를 시도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한앤코는 시장 가격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돌던 지분 인수가격(31072916만원)을 두고도 홍 회장 측 요구를 수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앤코는 인수가격을 최근 10년간 지속된 남양유업 매출 축소,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투자 소요를 감안해 정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평균 5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대비 약 12배 수준이며, 87%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한앤코는 "당사자간 수차례 협상을 거쳐 본사 건물과 공장 등 영업용 부동산, 현금 가치를 반영한 매도인 측 최종 인상안을 당사가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앤코는

"당사는 지난 몇주간 협의와 설득을 통해 원만하게 거래 종결이 이뤄지도록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매도인(홍 회장) 측이 이유 없는 (계약)이행 지연, 무리한 요구 남발, 계약 해제 가능성을 시사해 당사 선의만으론 거래 종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요구해온 '선결조건'에 대해

"계약상 근거나 언급도 없고, 상장회사 53% 남짓한 지분을 매매하는 주체끼리 임의로 정할 수도 없는 사안들"

"지배구조 문제로 촉발된 절체절명의 위기를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사활을 걸고 타개함에 결정적 장애가 될 만한 성격의 무리한 요청들이라 판단해 정중히 거절했다"

"남양유업에 대한 당사의 인수 의지에는 변화가 없다"며 "언제든 매도인 측에서 계약 이행을 다시 결심하기만 한다면 그 즉시 거래종결이 이루어지고 위 소송도 실질적으로 자동 종료된다"

 

홍 회장 측은 남양유업을 통해 딜 클로징 시한(8월31일)이 아직 남았다며 유감이라는 입장

 "거래종결을 위한 협의 기한이 아직 남았고,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계약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의를 제안하고 있다"며 "인수인(한앤코) 측이 소를 제기하고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

"우리는 최종시한까지 협의를 계속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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